
어이구야.
하하하.
요즘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

개처럼 멋진 장사는 없다
[에다 유우리]
이 그림은 책의 표지인듯합니다.
내용은 그냥 간단히 말을 하자면
호스트 일을 하던 유키오라는 21살 청년이
쿠츠와다라는 30대 중반의 '개'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소설입니다.
평범하게 살아오던 유키오라는 한 청년을 정말 '개'처럼 길들이고,
자신이 줄 수 있는 애정을 전부 쏟아부으며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그렇게 만남을 이어갑니다.
보통 주인이 자신이 기르는 개랑은 섹스를 하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쿠츠와다는 유키오랑 섹스를 하지 않으며, 성기를 만진다거나 하는 일도 전혀 없습니다.
그저 애완동물 다루듯 그렇게 길들이며 사랑을 쏟아붓는 겁니다.
유키오가 실수로 접시를 깨트려도 자신의 상처보다는 유키오의 상처를 먼저보며
상처가 없음에 안도를 하고 그에 접시를 본인이 치웁니다.
'개'는 물건을 치울 수 없으니깐요.
유키오가 잘못을 하면 승마채찍으로 방바닥을 치며 혼을 내고 가르칩니다.
"좋은 주인은 개를 훈련시킬 때 폭력 따윈 쓰지 않는 법이지.
이 승마용 채찍은 지휘봉의 역할을 담당할 뿐...,
간혹 네가 말을 듣지 않을 경우 위협용으로 바닥을 내리칠지는 모르지만."
쿠츠와다는 채찍에 흠칫하는 유키오에게 이런말을 하며 정말 이 말을 지킵니다.
유키오에게 맛있는 음식도 직접 해주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먹여주며 씻을때도 손수 씻겨줍니다.
씻겨주고 닦아줄때도 절대 성기는 건드리지 않습니다. 그저 닦아주는 역할만 할 뿐.
이유는 오로지 하나. '개'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깐 전부 해주는 겁니다.
점차 유키오가 네발로 기어다니고, 주는 음식만을 받아먹고,
허락이 있지 않는 이상 말을 안하고 그저 명령에 복종하는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서로의 감정선도 소설에서 다루기 시작합니다.
결말은 얘기할 수가 없네요.
암튼 전반적인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SM으로 말하자면 도그플이 되겠군요.
개인적으로 도그플은 이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려면 제대로 하고, 제대로 하지 못할바엔 아예 하지 않는게 낫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그플을 하며 '개'취급은 하면서 정작 '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만드는
그런 도그플은 무슨 소용인가 하는 생각입니다.
쿠츠와다는 한시간에 한번씩인가 두시간에 한번씩이었나;;
손과발의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자세를 풀어주고
손목, 발목 그리고 어깨근육과 몸 전체를 세심하게 봐주며 풀어주고
어디 불편한곳은 없는지 아픈곳은 없는지 물어보고 손바닥 혈색까지 봐주는 그런 다정한 주인입니다 ♡
처음에는 손으로 주는 음식을 그렇게 싫어하던 유키오가
나중에는 손으로 주는 음식을 맘껏 받아먹으며 손가락까지 쪽쪽 빠는데 너무나 귀엽답니다 ♡
아무튼 도그플을 싫어하는 제게 도그플의 뽠타쥐를 ㅋㅋ 만들어준 그런 소설입니다.
파일 첨부라도 해 드리고 싶은데
해도 되는건지가 의문이라.. 좀 망설여지는군요.
읽고자 하시는 분들은 쉽게 찾을 수 있는 소설이니 찾아서 읽어보세요ㅎㅎ
찾아도 찾아도 없으시면 살짝쿵 말씀해주세용.
오늘은 내 생일이다.
생일을 항상 술집에서 맞이했던 거 같은데
이렇게 집에 있는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맞이하니 뭔가 새롭다.
술집에서 생일을 맞이하면서 항상 조금은 한심한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렇게 집에서 맞이하고 있으니 뭔가 철이 든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씁쓸하기도 하고.. 외롭다기 보다는 쓸쓸한 기분..
약속을 잡으려면 잡을 수 있었고,
그랬다면 올해도 어김없이 술집에서 맞이했겠지만,
사실 체끼가 좀 심해서 나가지 못한것도 있고
하지만 몸이 안좋다는 건 그저 핑계일 뿐.
왠지 요번 생일은 생일파티를 하기가 싫었다.
그렇다고 아예 안한 건 아니다.
그제 커피숍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면서 케익 초를 껐다.
세명이서 모여앉아 그저 조촐하게 각자 음료를 시켜놓고 친구들이 사 온 케익에 초를 꽂아
조용한 가운데 생일 축하 노래를 들으며 소원을 빌고 초를 껐다.
시끌벅적하게 생일파티를 하던 내가 조용히 치루길 바랬음에도
나의 그냥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에 더이상 묻지도 않고 같이 해 주었다.
사실 커피숍에서 케익에 초를 꽂고 축하 노래를 부르기란 그 친구들도 쉽진 않았을텐데..
생일 축하하러 모인 친구들끼리 영화를 보는 것도 올해가 처음이었다.
술이 싫다.
담배도 싫다.
클럽도 싫다.
한강가고 싶다.
내년 생일엔 한강을 가야지.
춥겠지?
추위에 떨며 케익에 초 꽂아 달라 해야지.
내가 좋아하는 모카케익으로.
헤헿....
근데 왜 어머니는 생일축하한다는 말도 안해주시지?
왜 언니도 안하지?
보아하니, 아침에 미역국 얻어먹기는 글른거 같다.
뭐, 내가 끓여서 엄마도 드리고 언니도 주고 나도 먹으면 되지 뭐.


최근 덧글